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 시기가 이달 중순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인기 지구 주택형에 당첨되기 위한 청약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3차 보금자리주택은 광명 시흥과 성남 고등지구를 제외한 서울 항동·하남 감일·인천 구월 등 세 곳이다. 전체 예약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변수로 작용하거나 예약 신청자의 선호도에 따라 각 지구별· 블록별 경쟁률이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보금자리주택 당첨을 위해 활용해 볼만한 제도는 지역우선공급이다. 지역거주자에게 당첨우선권을 주는 것으로 지역구별 없이 전체 50%에 해당하는 물량이 공급된다. 때문에 타 지역 신청자보다 많은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경기도의 경우 지역우선 물량 50% 중 해당 주택건설지역(시ㆍ군)에 30%, 전체 경기도에 20%로 구분돼 배정된다. 지역우선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경기도는 시ㆍ군 1년, 전체 경기도는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특별공급 당첨여부가 미확정인 상태에서는 일반공급 중복 신청이 가능해 2번의 당첨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단지와 주택규모를 다르게 신청할 수도 있다.
이 중에서도 생애최초·신혼부부·노부모유형은 지역우선이 일반공급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3자녀특별공급은 당해주택건설지역 시ㆍ도에 50%, 나머지 지역에 50%씩 각각 배분된다.
2개 이상의 특별공급 유형의 청약 자격을 갖췄더라도 신청은 한 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당첨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을 확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공급의 경우는 저축총액이 많은 순서대로 선정되기 때문에 별다른 전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블록 내 외곽지역이나, 성남 고등지구 다음으로 평가 받은 하남 강일을 제외한 지역을 고려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가점이 낮은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번 3차 지구가 상대적으로 쉽게 보금자리주택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인기 지구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꼼꼼한 청약전략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혜림 기자 shortr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