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광주시와 푸른광주21협의회는 12일 ‘승용차 없는 날’을 맞아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민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승용차 없는 날’은 지난 1997년 프랑스의 작은도시 ‘라로쉐’에서 시작된 시민운동이다. 1년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으로, 대중교통과 긴급차량, 생계형 차량을 제외한 자가용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9월22일을 ‘세계 차 없는 날’로 지정해 행사를 추진해왔지만, 올해는 추석과 겹쳐 G20 기간인 12일로 변경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자가용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위해 ‘승용차 없는 날’ 홈페이지(http://carfreedaygj.or.kr)를 마련하고 카-프리(Car-Free)선언을 접수한다.
카-프리(Car-Free)선언은 11일까지 본인이 소유한 차량번호를 기입하고 선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푸른광주21협의회에서 당첨자 786명에게 친환경자전거와 교통카드충전권, 음식물쓰레기통, 에코백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이다.
자전거홍보실천단은 8일부터 12일까지 출퇴근 시간에 시내 주요도로에서 승용차 없는 날 동참을 위한 자전거 게릴라 캠페인을 실시한다. 11일 오후2시에는 시청 2층 제1세미나실에서 ‘녹색교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12일 오전9시에는 시청 앞 행사광장에 마련한 임시무대에서 ‘승용차 없는 날’ 기념식과 퍼포먼스가 열린다. 시청 앞 잔디밭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하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입선작에는 광주시장,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서부교육장 상장이 수여된다.
아울러 시는 이번 ‘승용차 없는 날’ 행사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2일 하루동안 시청과 구청 주차장을 통제할 계획이다. 장애인 차량과 임산부 차량, 생계형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개인 승용차 출입을 금지한다.
시 관계자는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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