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경쟁관계에 있는 파키스탄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 것과 관련, 미국이 "힘의 정치"에 휘둘리지 않길 바란다고 8일 말했다.
압둘 바시트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도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안보리 개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앞서 인도 의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인도의 강해진 국력을 인정하며 인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뒤 나왔다.
바시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파키스탄은 미국이 일시적인 편의와 힘의 정치에 바탕을 두지 말고 도덕적 관점을 견지해주길 바란다"며 유엔 헌장의 기본적인 원칙에 반하는 개혁은 국제외교 체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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