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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냄새 카드 배부해 도심재배 신고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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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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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재배 단속을 위해 네덜란드 당국이 기발한 방법을 썼다. 마리화나 냄새가 나는 카드 3만 장을 8일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한 것이다.

 헤이그와 로테르담 시민들에게 배부된 카드는 가로 20cm, 세로 10cm의 녹색 긁기 식 카드로, 카드를 긁으면 마리화나 냄새가 나서 사람들에게 대마초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려준다.

 "대마초 재배 퇴치를 도와주세요"라고 적힌 이 카드엔 경찰 신고 전화번호가 적혀 있고, 뒷면엔 대마초 냄새뿐 아니라 환기장치 소리, 늘 닫혀 있는 커튼, 수상한 전기선 등 다락방이나 아파트, 창고 등에서 몰래 대마초를 재배하는 징후로 볼 수 있는 현상들이 설명돼 있다.

네덜란드 당국은 지난 1976년 "관용" 정책에 따라 5그램 미만의 대마초 소지와 사용은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했고, 개인적인 사용 목적으로 5그루 이하를 재배하는 것은 눈감아 주고 있다.

 당국은 이 마리화나 냄새 카드를 통해 시민들의 신고가 활발히 이뤄지면 이 카드를 네덜란드 전국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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