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각국 대표선수들이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선수촌에 성당과 예배당, 사찰 등도 마련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1500㎡의 공간을 따로 마련해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도교 신자들이 기도하거나 수행할 수 있는 종교센터를 개소한다고 9일 밝혔다.
종교센터는 오는 12일부터 대회가 폐막하는 27일까지 24시간 선수와 코치진, 국가연맹 관계자 등에게 개방된다.
짧은 경기 시간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선수들은 경기 전날이나 당일 출발 전에 묵상을 통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이슬람 선수들이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해 종교센터에서 이슬람 사원의 공간을 가장 많이 배정했다.
다음으로 신도가 많은 종교는 도교로 꼽힌다. 도교는 중국 본토에만 성직자가 5만여명에 이를 정도이며 홍콩과 대만, 동남아 국가에서 신도가 많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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