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총선에서 아제르바이잔 집권 여당이 압승한 가운데 주요 야당이 이를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재선거를 요구했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무사바트당 대표인 이사 감바르는 정부가 광범위한 부정을 저질렀다면서 "새 국회는 불법이며 대중전선당과 무사바트당 연합은 새로운 선거를 요구한다"고 8일 말했다.
아제르 정부는 선거 과정에서 주요 야당인 대중전선당과 무사바트당 연합의 대중 집회를 금지했고 그들이 전체 125선거구 중 40여 곳에서만 후보 등록을 허용하는 등 야당과 인권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총선에서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이 이끄는 에니(신)아제르바이잔당이 99% 개표 결과 125개 의석중 70석 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도 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회에서 4석을 차지했던 무사바트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와 관련 오드레이 글로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선거감시단장은 이번 총선이 선거에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특히 기본적인 자유의 제한과 언론편향, 선거일 저질러진 심각한 불법 행위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