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트위터 열풍이 불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후치헝(胡啓恒) 중국 인터넷협회 이사장은 8일 열린 제4회 중미 인터넷 포럼에서 “올해 중국 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Microblog) 가입자 수가 65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중국에도 트위터 시대가 열렸다”고 전했다.
후 이사장은 각종 통계 수치를 인용하며 중국 내 모바일 인터넷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후 이사장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규모는 이미 2억770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모바일 인터넷만 이용하는 네티즌 수는 전체 네티즌의 1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무려 33%에 달했다.
특히 후 이사장은 지난 8월 열렸던 ‘2010년 중국 인터넷 총회’에 웨이보를 처음 도입해 거둔 효과를 언급했다. 후 이사장은 당시 웨이보 참여율이 매우 높았을 뿐만 아니라 쌍방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이뤄져 여론 수렴 및 마케팅 효과가 뛰어났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시나닷컴에서 운영하는 신랑(新浪) 웨이보와 중국판 트위터와 중국 런민왕(人民網)에서 운영하는 런민 웨이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신랑 웨이보의 경우 현재 가입자 수는 이미 50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인선 기자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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