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이 추진한 250억원 규모 민자유치 사업 투자자가 중도 탈락해 후유증이 예상된다.
9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담양읍 학동리 일대 16만9천㎡에 '메타 테마랜드'를 조성하려던 투자회사와 MOU를 파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군과 MOU를 체결하고 놀이기구 중심이 아닌 축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자연체험형 놀이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토지보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을 만큼 추진실적이 미미했다고 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공영개발로 사업을 추진할지, 다른 사업자를 유치할지 검토하고 있으나 사업자 변경에 따른 공사지연, 주민들과 갈등 등 부작용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은 민자유치 구역 인접 지역 9만 1천여㎡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85%가량의 토지 보상을 마쳐 문화재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민자유치 구역은 사업자 선정 등 원점부터 다시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전체 사업 추진의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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