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9일 계열사 임직원 가운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핵심 기술인력에게 부여하는 '삼성 펠로우'에 삼성전자 조재문 연구위원과 삼성중공업 하문근 연구위원을 선정했다.
2002년부터 도입된 삼성 펠로우 제도는 기술중시와 인재중시의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매년 핵심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그룹내 신수종 및 전략사업 등의 연구개발과 사업성과에 공헌한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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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재문 연구위원. |
또한 연구 수행을 위한 최대한의 예산 및 인력 지원은 물론 국제 학회 및 기술협력을 포함한 대외활동의 전폭적인 후원 등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로서 기술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삼성 펠로우에 선임된 삼성전자 조재문 연구위원(49·상무급)은 디지털 신호처리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로 세계 최고 수신 성능의 DTV 채널 칩을 개발했다. 또한 △DTV 관련 MPEG 국제표준 특허 확보 △DTV 전송 기술분야 원천특허 다수 확보 △미국 모바일 TV 기술표준화 주도 △IEEE 표준 특허 다수 확보 등 국제 기술표준화 및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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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하문근 연구위원. |
특히 하 연구위원은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최고의 쇄빙 화물선 선형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LNG-FPSO 관련 핵심기술 개발 △LNG 고유 화물창 설계를 통한 기술자립화 △의장 품질 안정성 및 해석 관련 독자 기술 확보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과 대형선, 특수선 생산에 기여했다.
삼성은 올해 임명을 통해 반도체·LCD·나노재료·영상처리·조선해양 등 총 15명의 삼성 펠로우를 선발하게 됐다. 이들은 각 전문분야에 포진되어 삼성의 기술력을 대표하고, 창조적 기술혁신을 주도할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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