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제 런던의 상징중 하나인 대형시계탑 '빅벤(Big Ben)'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내부의 거대한 시계장치를 보는 관광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자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이는 빅벤의 보안에 대한 우려는 커지는데, 관광에 앞서 실시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보안 검색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따라 취해진 조치라는 것.
빅벤의 일반공개는 중단되지만 영국 국민들의 경우엔 반드시 사전에 지역 의원들에게 서면으로 관광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종래와 같은 근접관광을 할 수 있다.
빅벤의 관리인 마이클 맥캔은 "이제 공개투어는 안하게 됐지만, 빅벤을 꼭 봐야 하겠다는 영국 국민은 그 사유를 적어 지역 하원의원에게 제출하면 투어를 할 수 있다"며 "투어는 하루에 3번이고 1회 투어 정원은 16명뿐"이라고 설명했다.
빅벤 관광은 75분간의 투어 시작 전에 무장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후 벽에 달린 카메라가 찍은 얼굴 사진으로 보안출입증을 발급받는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영국 의회는 웹사이트에서 빅벤 관광을 원하면 "3-6개월전에 미리 예약"할 것을 권고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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