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당과 '현병철인권위원장사퇴촉구를위한 인권시민단체긴급회의' 회원들은 9일 국회 본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가해 "현병철 위원장이 국가인권위원회를 망쳤다"며 "이명박 정권은 잘못된 인권정책을 수정해야 하며 현 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 위원장의 반인권적 태도와 무능, 무성의가 도가 지나쳐 국가인권위가 사실상 식물인권위로 전락했다"며 "투명한 인권위원장 인선절차와 철저한 검증절차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인권위원회는 최근 차관급 상임위원 3명 중 유남영·문경란 두 상임위원이 현 위원장의 보수성향과 독단적 조직 운영을 비판하며 동반 사퇴하는 등 내분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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