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글로벌 증시 호황 최소 2년 더"-모건스탠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11 08: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증시 '저평가' 2년 이상 강세장 예고…신흥시장 주목해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적어도 향후 2년간은 글로벌 증시의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찰스 라인하르트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 투자 전략가는 이날 2011년 전망 발표를 통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 결정 가운데 하나는 주식시장, 특히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최근 1년간 추이(출처:CNBC)
◇증시 '저평가'…신흥시장 주목
라인하르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해 3월 바닥을 친 이후 최근까지 무려 79% 올랐지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기업 수익이 올 들어 30% 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채권이나 현금에 비해 주가는 '말도 안 되게(crazy)' 저평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9월 금융위기가 터지자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돈을 빼 채권과 현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쏟아 부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난 5월 6일 발생한 주가폭락 사태(플래시크래시ㆍflash crash)는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을 부추겼다.

라인하르트는 유망 종목으로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미국 기업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급증하고 있는 신흥시장의 중산층이 여행, 패션, 고급 먹거리 등의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사적 추세…증시 투자 최적기
라인하르트는 역사적인 추세를 감안해도 지금이 주식 투자의 최적기라고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주식에 투자하기 딱 좋은 두번의 기회를 꼽을 수 있는데 최근 두가지 기회가 겹쳐져 있다는 설명이다.
 
그 가운데 하나는 증시가 바닥을 쳤을 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ㆍFed)가 통화긴축에 나서려는 시점 사이이고 다른 하나는 미 의회 중간선거 이후다.

미 증시는 이미 바닥을 쳤고 최근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은 연준 내부에서는 이제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의회 중간선거 역시 이달 초 공화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라인하르트는 과거 15차례에 걸쳐 실시된 중간선거의 경우 선거가 있던 해 9월 30일부터 이듬해 9월 30일까지 중간선거 전후 1년간 주가가 평균 25% 올랐다고 지적했다. 중간선거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배제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美 재정적자 축소 가능성도 호재
제프 애플게이트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또 다른 증시 상승 요인으로 미국의 재정적자 축소 가능성을 꼽았다. 공공부채가 줄면 민간 기업 주가는 상승하는 경향이 짙다는 이유에서다.

애플게이트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공화당의 압력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정년 연장과 같은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정부가 25개월 연속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ㆍ공화 양당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정적자대책위원회는 이날 사회보장비를 대폭 삭감하는 내용의 재정긴축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이 장악하는 다음 의회에서는 자유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부시 감세안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모두 미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줘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