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알 카에다, 유럽.미국서 추가 테러가능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11 09: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성지순례 하지 앞두고 사우디도 비상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유럽과 미국에서 연말까지 '뭄바이 테러'사건과 유사한 형태의 테러를 시도하고 있다고 유럽과 미국의 테러 대응 분야의 관리가 밝혔다.

10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유럽의 테러 대응 관리들은 이와 관련, "알 카에다의 목표는 연말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테러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테러 가능성이 우려되는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독일에서 대(對)테러 대응 임무를 맡았던 아우구스트 하닝 전 내무차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알 카에다가 유럽과 미국에서 뭄바이식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당국의 고위 관리도 CNN에 "미국 정보기관도 알-카에다가 뭄바이 테러사건을 복제한 형태의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잠재적 위협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뭄바이 테러는 지난 2008년 11월 26일 타지마할 호텔 등 뭄바이 도심 곳곳에서 연쇄테러 사건이 발생, 170여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말하며 이는 '인도판 9.11테러'로도 불린다.

최근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는 테러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테러 발생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달 초 자국민에 대해 여행주의령을 내렸다.

최근에는 예멘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소포 폭탄이 영국과 두바이에서 발각됐고 이달 초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각국 정상과 유럽 기구, 아테네 소재 외국 대사관 등을 대상으로 한 소포 폭발물도 10여건 이상 적발돼 세계 각국이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서방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내에서도 성지순례 '하지'를 앞두고 알 카에다에 의한 테러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나예프 빈 압둘 아지즈 내무장관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하지 기간 알 카에다가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지즈 장관은 "우리는 알 카에다를 믿을 수 없다"며 "우리는 만일 발생할 수 있는 테러를 차단할 능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는 이슬람권 연중 최대의 성지순례 행사로 사우디 당국은 올해 약 200만명이 성지순례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년 이슬람력으로 12월 8∼10일 진행되는 하지는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로 무슬림들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에 한 번은 사우디 성지순례를 이행한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