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12일 개막, 수상개회식에는 어떤 깜짝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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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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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대축제가 마침내 시작된다.

42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제전인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이 12일 저녁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막식은 광저우 시내를 가로지르는 주장(珠江)의 작은 섬 하이신사(海心沙)에 세운 개폐회식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를 위해 무려 1226억위안(한화 약 20조원)을 투입한 조직위는 역대 아시안게임 사상 첫 수상 개회식에서 `깜짝 쇼'를 펼치겠다며 철저히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2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42개 종목에서 476개의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부터 종목 수를 35개로 줄이기로 결정, 광저우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남는다.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선수와 임원 1천13명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일본을 제치고 4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일단 `아시아의 공룡'인 중국을 넘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7연패 중인 중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 200개를 노리고 있다.

한국이 종합 2위를 위해선 반드시 일본을 제쳐야 한다. 메달밭인 수영(53개)과 육상(47개)에서 일본보다 경기력이 처진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일본을 넘어서기 위해선 전통적으로 `효자종목'인 태권도와 레슬링, 사이클, 양궁, 유도, 펜싱, 골프,볼링 등에서 평균작 이상을 거둬야 한다.

대회 초반 레이스는 일본의 강세 종목인 수영과 유도가 몰려 있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며 투기종목에서 금메달을 만회한 뒤 대회 막판 각종 구기종목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 4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4년 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때도 대회 초반 일본에 뒤지다 중반을 지나 역전한 바 있다.

조용성 기자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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