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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총장 "환율문제 서울서 원만히 해결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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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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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환율 갈등이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원만히 합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아 총장은 11일 코엑스에서 브리핑을 통해 "환율 문제는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G20이 모든 의제에 대해 합의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 문제가 정상회의에서 성공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표현하기 위해 공동선언문에 관련 문구를 넣고 정책공조를 이뤄내는 등 환율 문제는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런 관심 자체가 하나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프로세스는 오늘 시작해 오늘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율갈등이 계속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강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구리아 총장은 "중기적으로 저성장, 고실업, 고부채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유혹이 커지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는 경제정책의 왜곡을 가져오는 등 과거의 사례를 봐도 수렁을 더 깊게 만드는 경향이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개발 의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발의해 논의를 진행시켜온 이른바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의장국인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개발의제에 대해 구리아 총장은 "이 의제는 서울 정상회의가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나온 상태"라며 "9개 핵심 실행계획은 이전보다 훨씬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개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안전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금융안전망 구축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금융안전망 구축으로 인해 국제 금융시스템이 더욱 예측가능하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의 '변형된 금본위제' 제안에 대해서는 "서울 정상회의의 의제가 아니며 내년 프랑스에서도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졸릭 총재가 금본위제로 돌아가자고 한 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통화체제에 있어) 실질적으로 유일한 방안은 현 시스템이 더 잘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조기경보시스템과 국가간 상호평가 등 이미 감시체계가 갖춰져 있고 이는 여전히 잘 작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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