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高위험高수익' 압축펀드..."변동성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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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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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고수익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수종목 투자펀드는 상품마다 성과의 차이가 있다. 펀드전문가들은 리스크가 큰 만큼 고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출시된 소수종목 투자펀드의 설정 후 평균수익률(10일 기준)은 13.26%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연초이후 14.27%, 해외주식형펀드는 12.67% 성과를 냈다.

개별 상품별로 살펴보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FT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C-e'는 지난 7월에 설정된 이후 성과가 22.86%다. 이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8.69% 수익률을 얻었다.

지난 5월에 출시된 'NH-CA대한민국옐로칩증권투자신탁[주식]ClassC 1'은 설정 후 22.45% 수익을 냈다.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는 지난 4월 말 출시 후 18.70%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에 나온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2[주식]'는 설정 후 수익이 0.67%다. 'GS선택과집중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도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1.39% 수익률을 기록했다. 'KB목표전환압축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A' 역시 지난달 5일 출시되고 수익률이 2.54%다.

같은 스타일의 펀드임에도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상품 특성 때문이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펀드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가 심한 상황"이라며 "그러므로 어떤 종목을 편입하고 있느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급격한 상승에 소수종목 투자펀드를 찾고 있다. 고점이 불안하지만 기왕 투자할 것이라면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투자하겠다는 것.

김순영 IBK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최근 자문형 랩의 성과가 주춤하면서 빠져나온 자금들이 소수종목 투자펀드로 몰리고 있다"며 "리스크는 크지만 그만큼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펀드전문가들은 무턱대고 높은 수익률만을 원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이 상품의 경우 종목 선택을 잘 하기만 한다면 큰 상승이 가능하지만 반대 경우라면 수익률에 안 좋은 영향 줄 수 있다"며 "그만큼 수익률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도 "일부 종목으로 투자가 쏠리기 때문에 리스크가 분산되는 효과가 약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은 지금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위험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리스트가 크다는 것도 인지해야한다"며 "펀드마다 수익률이 다르므로 편입된 종목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임 연구원은 "메인펀드로 하기에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며 "위험성향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진단했다.

   
 
 

이성우 기자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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