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총재는 1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 1천205책의 한국 반환과 관련 "한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이라며 "향후 일한 양국의 관계 개선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도서양도협정(조약)에 대한 국회 비준을 요청할 경우 대응 방향에 대해 "1천205편의 내용을 아직 잘 알수없기 때문에 보면서 판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니가키 총재의 이날 발언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도서의 한국 인도에 반대하지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자민당의 일부 우익계열 의원들은 정부가 한국에 돌려주기로 한 도서들이 황실과 관련된 것이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도서양도협정에 서명한뒤 오는 16일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하케다 신고(羽毛田信吾) 궁내청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선왕실의궤 등 1천205책은 모두 궁내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그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반환할 조선왕실의궤 167책 가운데 민간에서 구입한 4책이 포함된 것과 관련 "담화(간 나오토 총리의 8월 담화)의 취지에 따라 인도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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