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한미FTA 추가협상, 좀 더 지켜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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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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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과 관련, “지나친 추측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 시장 추가 개방 등이 논의된 점을 두고 ‘굴욕 협상’ 등의 비판이 야당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추가협상은 기존의 협상 틀을 일부 수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우리가 뭔가를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수정 내용을 포함한 전부를 수용할지 말지를 두고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에겐 이익이 되고 미국은 손해 보는 FTA는 성립할 수 없다.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FTA여야 성립이 된다”면서 “최종선택은 국민에게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을 볼 땐 FTA를 하는 게 우리에게 이익이다. 미국 시장에서 우리가 일본, 중국과 경쟁하는데 이 두 나라는 아직 FTA를 못했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FTA를) 할 때까진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제관계는 힘의 논리가 너무 강하다. 우리 후손들이 굴욕감을 안 느끼게 빨리 강한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이번 협상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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