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다리 현판식' 거행…40주기 행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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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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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청년 전태일 40주기 행사위원회'는 고(故) 전태일 열사의 40주기인 13일 오전 종로구 청계6가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현판식을 했다.

행사위원회는 다리 양쪽 끝에 임옥상 화백이 제작한 오석 현판을 설치했다. 현판에는 '전태일다리'라고 쓰여 있으며, 한편에 약력과 추모시가 적혀 있다.

평화시장 입구에는 전태일 열사가 마지막으로 스러져 간 자리를 표시하려고 불꽃 형상의 동판을 설치했다.

행사위원회는 서울시와 협의해 임옥상 화백이 제작한 '꺼지지 않는 불꽃' 주제의 성화 상징물을 조만간 설치하는 공사를 할 예정이다.

행사위원회는 지난 8월26일 버들다리를 전태일다리로 개명하자는 범국민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학생, 영화인, 상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서울시의회의 서울시에 대한 권고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등 전태일다리 조성 경과를 설명했다.

한석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추도식을 끝으로 40주기 행사는 막을 내리지만, 앞으로 전태일 기념관 건립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숭고한 뜻이 후세에 전달되도록 초·중학교 교과서에 관련 내용을 싣자는 범국민운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현판식에는 전태일의 여동생 전순옥 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조헌정 전태일재단 이사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위원회는 현판식을 마치고 경기 마석모란공원으로 옮겨 전태일 열사의 묘역에서 '40주기 추도식'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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