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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환매…올해만 16조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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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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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코스피가 1650선을 상회한 이후 국내주식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주식펀드에서 코스피가 1550~1650선을 기록한 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순유출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1700~1800선에서 펀드환매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 구간에서 11조6000억원 이상이 이탈했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모두 16조3910억원으로 집계뙜다.

코스피 지수대별로 순유출 규모를 살펴본 결과, △1650~1700선 2조116억원 △1700~1750선 7조3213억원 △1750~1800선 4조3429억원 △1800~1850선 1조5685억원 △1850~1900선 1조1356억원 △1900~1950선 2조1753억원△1950선 이상 1735억원 등이 빠져나갔다.

반면 순유입된 지수대는 △1550~1600선 8781억원 △1600~1650선 1조4605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으로 원금을 회복했거나 일부 이익을 본 펀드투자자들이 대거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최승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들어 증시가 꾸준히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 1650선 이후 펀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2007년 '펀드붐' 때 자금을 유치한 투자자들이 환매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900선 이상에서 펀드로 유입됐던 자금이 16조3000억원 규모인 점을 감안할 때 환매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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