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신한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신한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1.84%로 지난해 말 2.23%에 이어 2%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현대카드는 6월 말 연체율이 0.77%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2005년 말 10%대였으나 2006년 말 5.53%, 2007년 말 3.79%, 2008년 말 3.43%, 2009년 말 2.23%에 이어 올해 현재 1%대로 감소했다.
은행권 카드사의 연체율도 1.53%으로 지난해 말(1.50%)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연체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신규 연체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부실채권 처분·상각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연체율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30%의 연체 이자율은 요지부동이어서 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업 카드사의 경우 신한카드가 연 25~29.9%의 연체 이자를 받는 것을 비롯해 삼성카드 24.9~29.9%, 현대카드 25~29.9%, 롯데카드 25~29%, 하나SK카드 25~28%, 비씨카드 25% 등이다.
은행계 카드사도 국민은행 24.5~29.9%, 우리은행 23~28%, 외환은행 23~29%, 기업은행 25~28%, 농협 25%, 수협 27%, SC제일은행 20~30%, 씨티은행 22.9~29.9% 등으로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체 이자는 위험 관리 차원에서 받는 것으로 대출이자와 연체이자를 합해도 법정 최고이자율인 44%는 넘지 않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이자율 상한이 39%로 내려가면 연체 이자율도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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