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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면-사진)[충정로칼럼] 통신요금 혁명 통해 진정한 IT강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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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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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승일 LG유플러스 마케팅담당 상무

우리나라의 통신서비스는 1990년대에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보급됐다.

이동통신의 경우 1996년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1997년에 PCS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10여년만에 비약적으로 증가, 현재 1인당 1대 꼴로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도 1994년 KT에서 상용화하고 1998년 두루넷에서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은 전국민의 70%가 가입해 있으며, 가입자수는 1000만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ADSL에서 VDSL, 광랜, FTTH 등 더욱 발달된 서비스로 속도 또한 빠르게 상승했다.

와이브로(WiBro), 인터넷전화(VoIP), 인터넷TV(IPTV) 등이 등장하면서 통신서비스의 질은 더욱 높아졌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웹서핑을 즐기거나 이동하면서 게임이나 동영상도 다운받을 수 있으며, 휴대폰으로 맛집을 검색해서 친구들에게 트윗을 하거나 PC 앞에 앉지 않고도 블로그에 올릴 수 있다.

이처럼 통신서비스는 눈부신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IT강국으로 끌어올려 놓았다.

그러나 아직은 진정한 IT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하기에는 섣부르다. IT강국의 반열에서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기반은 통신요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통신요금이 합리적이어야 대중화가 된다.

대중화가 돼야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통신서비스의 요금 장벽은 쉽사리 허물어질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계 소비지출 중에서 통신비 비중은 현재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03년 6.7%를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해 2008년 비중은 5.7%에 이르고 있다.

또한 가계 소비지출 항목 중에서 통신비 비중이 다섯 번째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가정경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최근 통신시장에 부는 바람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통신업체들이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등 유무선 서비스를 마음대로 골라 사용하면서 통신요금이 최대 50% 할인되는 메가톤급의 국민요금제, ‘온국민은yo’를 내놨다.

‘온국민은yo’는 매월 발생하는 가계통신비를 일정 금액으로 묶어두는 효과가 있어 마음껏 사용하고도 통신비에 대한 걱정없이 가계통신비 관리가 가능해 들쑥날쑥한 통신비로 인한 가계부담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또 모든 서비스를 무조건 써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집에 꼭 필요한 통신서비스만 자유롭게 선택해서 할인받을 수 있고, 이동통신 서비스의 경우 기본료뿐 아니라 통화료, 문자, 무선인터넷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되는 이점이 있다.

지금까지 복잡하고 값비싼 요금제 때문에 어떤 요금제에 가입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했던 소비자들에게 모든 가계통신 상품을 망라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이 없다.

이에 따라 ‘온국민은yo’는 출시 4개월여만에 34만명이 가입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yo무료35’와 ‘yo스마트팩’을 신설해 ‘온국민은yo’를 개편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단기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고객 가치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통신비가 절감된다는 것은 온가족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고 나아가 온국민이 통신비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의미다.

통신비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 통신서비스의 퀄리티(quality)는 지금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질 것이다. 고객들은 요금 폭탄이 두려워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서비스들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통신회사들은 더욱 높아져가는 고객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다. 이처럼 통신요금의 혁명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가 진정한 IT강국이 되는 지름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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