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열(월요일 2면,표있음)생활협동조합이 유통대안으로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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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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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뜨고 있다. 생협은 최근 배추파동 속에서도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 시스템을 활용해 시중보다 싸고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생협은 공급량을 수요량에 맞춘 계획생산과 사전에 가격결정 협의를 통해 매년 균일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제공해오고 있다. 가격결정 과정에서 생산비용, 인건비 등 생산원가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배추파동에서처럼 물량에 따른 가격 급등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생협은 다단계 유통이 아닌 직거래를 통해 일체의 유통비용을 없앴다. 이에 따라 생산자(농가 등)에게 돌아가는 몫은 75%에 달한다. 일반 유통업체에 의해 유통됐을 때 생산자 이윤은 10% 정도다.
'한살림' 생협의 경우 1986년 활동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매년 15%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조합원 수는 25만여명. 전국에 20여개 생협과 120여개의 한살림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살림'의 한해 매출은 2000억원에 이르며 생협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배추파동이 있던 지난 9월 국내 대형마트, 재래시장과 비교 조사해 발표한 무와 배추, 한우, 사과 등 대표적인 생필품 15종의 '한살림' 판매가격은 다른 유통업체들에 비해 약 5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생협의 조합원은 51만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23.5% 증가했다. 매출액은 6000억원 정도로 전년에 비해 128%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세로 볼 때 비효율적인 유통구조와 기상기온 등에 따른 잠재적 가격 급등락 요인은 앞으로도 생협을 더욱 돋보이게 할 전망이다.
한살림 관계자는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들쑥날쑥한 농산물 가격 변동과 식품 안전사고 문제 등은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생협을 찾게 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생협의 조합원은 1856만여명으로 집계됐으며, 가구 수에서는 전체 가구 대비 34.8%가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체 생협을 통한 매출액은 한해 2조7000억 엔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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