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국가안보보좌관인 우지 아라드는 팔레스타인과 최종 합의가 어렵다면 그보다 낮은 수준의 '중간 합의 (interim agreement)'를 추구하는 방안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아라드 보좌관은 이스라엘 TV채널 2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합의를 도출할 상대가 있는지 확실치 않다"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그보다는 낮은 수준의 해법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은 상대가 평화를 원하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대화할 상대가 평화를 위해 네타냐후 총리가 이행할 준비가 된 조치를 똑같이 이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아라드는 이와함께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이 약 1년동안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피해왔지만 이스라엘은 협상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리 어떤 조건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압바스 수반의 계속적인 직접 협상 거부에 직면했다. 그는 전임 총리 에후드 올메르트 당시 합의했던 동일한 조건을 지금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미국은 최근 자신들이 제안한 서안 정착촌 90일 동결안을 이스라엘이 수용한다면 더 이상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문서로 작성 중에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협상 재개에 도움이 된다면 이스라엘에 보장한 내용을 문서로 작성해 전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이 서안 정착촌 건설을 90일간 동결할 경우 최신예 F-35 전투기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미국 관리가 최근 요르단강 서안뿐만 아니라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중단도 함께 이스라엘 측에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레츠에 밝힌 만큼 동결안 세부 사안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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