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한국-북한 전 중계로 평소보다 2시간30분여 늦은 밤 10시32분부터 방송된 MBC '주말 뉴스데스크'는 아시안게임의 다채로운 승전보 소식을 전하며 전국 시청률 18.1%, 수도권 21.2% 등 근래 몇년간 방송된 '뉴스데스크' 중 주말과 평일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MBC TV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30분까지 위성 생중계한 여자축구 한국-북한 전의 시청률도 전국 18.3%, 수도권 20.1%로, KBS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의 23.4%에 이어 이날 방송된 프로그램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는 시청률 부진에 빠진 '주말 뉴스데스크'를 지난 6일 방송 40년 만에 처음으로 오후 8시대로 전진 배치한 이후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지난 6일 8.1%로 시작해 7일 9.2%, 13일 12.2%, 14일 13%로 꾸준히 상승하더니 20일에는 18.1%까지 오르며, 편성 전략에서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시청률 강세는 현장성 강화 전략에도 힘입은 바 있지만 무엇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8 뉴스'에 비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아시안게임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3일과 20일에는 아시안게임 중계로 오후 10시30분대에 방송되면서 편성의 이점도 누렸다.
한편, 현빈-하지원 주연의 SBS TV 주말극 '시크릿 가든'도 3회 만에 시청률 20%를 위협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3일 17.2%로 출발한 '시크릿 가든'은 20일 전국 시청률 18.2%를 기록했으며 수도권에서는 19.8%였다.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은 이날 4.9%로 막을 내렸다. 후속으로는 '백점만점'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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