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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탑)은행권, 25조원대 특판예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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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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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올 연말 25조원대 특판예금 만기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권에서 고객 재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수협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는 앞다퉈 연 최고 4.8%의 금리 상품을 선보이며 고금리 혜택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비과세신가계저축 만기해지 고객 등을 겨냥해 '사랑해(海) 예·적금'을 다음 달 31일까지 특별 판매한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3.8%이며 비과세신가계저축 만기해지 고객과 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4.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의 경우 자유적립식으로 25개월 이상시 기본금리 연 4.7%가 적용된다. 여기에 인터넷을 통해 가입시 우대금리 0.1%포인트가 적용돼 최고 연 4.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거치식 예금처럼 1회 불입 후 추가 불입을 하지 않더라도 약정금리를 받는 게 특징이다.

저축은행들도 연 4%대 후반 특판예금을 쏟아내며 만기가 도래한 자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람저축은행(경기지역)은 1년 정기예금금리로 4.8%를 제공하는 특판상품을 판매 중이며 토마토저축은행도 연 금리 4.7%(18개월 기준)를 제공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정기예금'을 최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연말을 맞아 가입 좌수당 연탄 5장씩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을 위한 특별상품이다.

대구 참저축은행의 경우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 참사랑 정기예금'을 시판하고 있다. 15개월 이상 가입한 고객들에게 4.725%를 적용하고 은행이 가입 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마련한 지원금으로 다문화가족을 후원하는 상품이다.

인천저축은행의 '더마니정기예금'은 1년에 연 4.6%를 제공하며 에이스·삼화·신라·신안·진흥·프라임·푸른저축은행도 연 4.5%의 금리를 내세우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만기가 도래한 고객을 붙잡기 위해 저축은행권에서는 반짝 금리를 올린 특판예금을 취급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금리 경쟁이 더 치열해진 모습이다"고 말했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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