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리포트]NHN, '테라'로 성장성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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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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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NHN이 28만명의 관람객이 몰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온라인게임 '테라'로 성장성을 예고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테라의 인기를 실감한 증권가는 NHN를 업계 최선호주로 꼽는 등 호평을 쏟아냈다.

22일 현대증권은 테라에 대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로 그래픽과 타격감이 크게 개선됐고, 파티플레이가 구현된 점을 감안할 때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상용 가능성이 높다"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출시일정이 늦은 점도 테라의 시장 선점 효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KB투자증권은 "테라는 이번 게임쇼 출시작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었다"면서 "오는 26~29일까지 스트레스테스트 이후 12월 중 서비스가 예정돼 있는 만큼, 테라의 실적이 반영되면 2011년 실적 추정치도 상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NHN의 한게임이 2011년 퍼블리싱게임에 성공하면 웹보드게임 재성장으로 연결돼 게임사업 및 NHN 전체 실적 성장률도 배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테라를 비롯해 '아스타' 등 대형 다중접속온라인(MMO)게임 3개와 1인칭슈팅게임(FPS)게임인 메트로컨플릭트, 웹기반 야구게임 등으로 온라인 게임사업 턴어라운드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각에선 최근 일군 가파른 성장세 만큼의 고성장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UBS증권은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면서 "지난 몇 년간 가파르게 성장한 이후 전통적으로 강했던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테라 게임의 성공적인 런칭과 일본 검색시장 점유율 확대, 자회사 NBP의 성공적인 검색 광고 플랫폼 구축 등이 모멘텀이 될 수 있겠으나, 단기간 가시적인 매출성장을 이끌어낼 만한 힘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버추어와 계약 종료로 검색 광고 매출이 일시적으로 부진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내년 성장이 13% 정도로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버추어와의 결별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버추어와 결별은 자체 광고 플랫폼이 PC와 모바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본다"며 "NBP를 통한 광고 플랫폼 사업이 광고 매체와 수단을 확장하면서 지속적인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제 지난 9월 NBP를 통해 개발한 광고 플랫폼으로 국내 최초 모바일 광고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광고매체 확보를 통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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