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안포 도발' 군·민 피해 얼마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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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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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23일 인천 연평도에서 북한이 발사한 포탄 수십발이 떨어지면서 현재까지 우리 군의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12명으로 파편에 의한 중상을 비롯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0명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를 통해 "현재 상황상으로 병사 1명이 파편상 확인했다"고 밝히고 "일부 주민이 사는 지역에 여러 발 떨어져 일부 화재 나고 주민 피해는 정확히 집계가 안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합참은 최초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군인 부상자가 14명으로 집계했지만 집계된 해병대 중상자 4명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23일 "중상자 4명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합참은 경찰과 함께 추가적인 인명피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 관계자는 "군인들이 돌아다니면서 민간인 피해를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13시 34분경부터 시작된 북한의 해안포 사격은 연평도 전방 해안 해안포 기지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발수만 50여발에 이른다.

 특히 우리 군과 연평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포탄 여러 발이 연평도 민가에 떨어져 곳곳에서 불이 났으며 주민들은 면사무소 직원들의 지시에 따라 섬에 마련된 방공호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윤관석 인천시 대변인은  "지금 연평도는 거의 정전 상태이고 몇곳의 산에서 불이 번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민가는 의용소방대가 진화하고 있고 주민 1600여명 전원은 방공호로 대피해 있으며 최소 인원의 공무원만 연평면 사무소에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 "연평도와는 행정 통신망과 군 부대를 통해 제한적이나마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송영길 시장 등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갖고 '충무계획'에 따라 주민 대피 및 화재진압이나 구조 등의 피해복구 작업을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통합방위협의회 실무협의회를 열어 피해 복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평도 주민들은 "집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밖에 나와 봤더니 온 동네가 불바다가 됐다", "포탄이 떨어진 뒤 안개가 낀 것처럼 사방이 뿌옇고 어둡다"라고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공포에 떨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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