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많은 민군 사상자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약 4천곳에 달하는 시내 대피시설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26일 "서울은 인구 밀집지역이라 고층빌딩이 산재해 공격이 있으면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시민의 불안감도 해소하고자 사태가 발발한 직후 전면적인 점검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검 결과 시설에 문제가 발견되면 건물주 등과 협의해 신속히 개ㆍ보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내에는 대형건물의 지하공간이나 지하철역, 지하보도 등 3천919곳의 비상 대피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들 시설은 소방방재청의 기준(3.3㎡당 4명)을 적용하면 서울 인구(1천46만여명)의 2.7배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중 고층 건물의 지하 2층 이하와 지하철ㆍ터널 등에 마련된 2등급 대피시설은 1천481곳, 다층 건물의 지하층과 지하차ㆍ보도인 3등급은 2천246곳, 단독주택 등 1~2층짜리 소규모 건물의 지하층인 4등급은 192곳이다.
자가발전기와 통신ㆍ경보시설 등을 갖추고서 핵무기 공격을 피할 수 있는 1등급 시설은 없으며, 현재 신축 중인 서울시 신청사 지하에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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