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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20발만 대응사격 지시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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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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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한민구 합참의장이 대응사격 20발만 쏘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당시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 의장은 지난 23일 오후 2시34분경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시 2시37분 집무실에서 지통실장의 보고를 받고, 14시40분 합참 지휘통제실에 위치했으며 해병대사령관과 연평부대장이 함께 참가한 화상회의를 통해 강력히 대응토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몇 발을 쏴라고 구체적으로 예하부대에 지시하지 않았다고 합참은 강조했다.

합참은 연평부대장이 26일 국방위원 일행 현장방문 때 의원 질문에 "최초 무도에 30발을 대응사격하던 중에 합참에서 강력히 대응하라는 지시에 따라 20발을 추가로 사격했다"고 답변한 내용도 소개했다.

합참은 "작전지침에 따르면 당시 상황에서의 사격 권한은 자위권 차원에서 현장 부대장에게 있었다"며 "잘못된 보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또한 한 의장이 당시 포격현장을 영상장비로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건 당일 이동영상장비를 이용해 현장사격훈련을 전송한 사실이 없으며, 지휘관 화상보고체계만 유지하고 있었다"며 부인했다.

이와 관련, 북한 도발 당일 합참 지휘통제실의 일부 관계자들이 연평부대에 "더 많이 쏴라"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당일 지통실의 일부 군인들이 '더 많이 쐈라'는 취지의 독려는 있었다"면서 "그러나 연평부대장은 북한군이 더는 쏘지 않아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더는 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평부대장은 당시 북한군의 포탄이 해상에 90여발이 떨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당시 부대원들을 대피시키고 대응사격을 하는 등 주요 작전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에는 제한이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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