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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심판 심했다" 여자배구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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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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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들은 2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끝나자 심판의 편파판정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패배의 원인을 직설적으로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규정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판정을 빼놓고는 대역전패에 이르기까지 경기의 흐름을 설명하지 못했다.

김연경(22.JT마블러스)은 이날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경기를 방송으로 보면 알겠지만 (편파판정이) 많이 나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농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판정에 안 좋은 모습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 2세트에서는 그런 판정을 잘 이겨냈는데 3세트부터 그게 더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결국 이겨내지를 못했다"며 "신경쓰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얘기를 나눴지만 너무 심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런 발언에 앞서 "판정에 불만이 많았지만 핑계를 대기는 싫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확실히 이겼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선수들은 석연치 않은 판정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는 듯 경기가 드라마 같은 역전패로 끝나자 울음을 참지 못했다. 한송이(24.흥국생명)는 아예 오열했다.

황연주(24.현대건설)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때문에 선수들의 심리가 마구 흔들리면서 무너지고 말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심판의 판정이 이상해졌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판정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확실히 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연주는 "애매한 판정 때문에 선수들이 흥분하기 시작했고 점수가 비슷비슷하게 나갈 때면 심판이 이상한 판정을 내리면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치곤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삼용 한국 여자배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진 이유를 묻는 말에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못해서 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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