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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의원“연평도 대포병레이더 올해만 3차례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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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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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고장으로 제기능을 못했던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가 올해만 3차례나 고장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제 기능을 못했던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는 지난 2월부터 3차례나 잇단 고장을 일으켰다.
 
 이 장비는 지난 4월에는 안테나 송전압부 변압기 및 다이오드가 고장났으며 이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5월에는 고전압 변압기 및 다이오드와 전원공급기가 고장났다.
 또한 약 두 달 뒤인 7월에는 레이다 송신기 고전압부 및 배선이 고장났다.
 
 특히 연평도에 투입된 이 장비는 지난해 2월에도 빔방사 불가로 송풍기 모타 수리정비를 했으며, 불과 2주 뒤인 3월 4일에도 쉘터 및 레이더 트레일러 시험시 송신부 판넬 고장 및 진행파관 장기 사용으로 인한 기능저하로 고장을 초래하는 등 잇다른 고장으로 안정적인 기능운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재 백령도에 육군으로부터 지난 2월부터 지원받은 동일 종류의 장비인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도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2월 21일 신호제어부 및 수신부의 고장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2월 2일엔 자기테이프 작동불가(프로그램 테이프 손상)로 정비를 받았다.
 
 송영선 의원은 “고장과 결함 투성이인 대포병탐지레이더 장비를 북한과 직접 맞대하고 있는 서북도서 해병대 부대에 지원해 놓고 북한의 무력공격 시 제대로된 작전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 ”라면서 “근본적으로는 해병대가 앞으로 독자적인 작전권과 예산권을 가질수 있도록 해야 하며, 현 육해공군 3군 체제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수군 체제인 해병대를 포함해 4군 체제로 재편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는 지난 96년 4대, 98년 1대를 미국에서 도입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각각 1대씩 운영 중이다.
 
 이중 2대는 현재 성능개량 중이며, 나머지 1대는 육군 모부대에서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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