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이 대통령 “내년 경제에 가장 중요한 건 ‘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02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민경제대책회의 “정부의 강한 대북의지가 도발 억제”<br/>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제성장이다”며 경제 관련 정부부처의 유기적 협력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를 통해 “경제성장이 있어야 일자리창출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지만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높은 경제성장을 이뤄왔고 올해 수출시장 세계 7위를 달성했다”면서 “북한에 대해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게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강한 의지는 북한의 도발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억제하는 것이다”면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게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고, 내년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길이다. 자기가 맡은 일을 정확하게 하는 게 국가안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이 정부의 대북강경책에서 비롯됐다는 민주당 등 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들의 성과가 가시화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해 달라”며 “부동산 정책이 단순히 국토해양부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농수산물 정책도 농림수산식품부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정부) 경제팀이 종합·유기적으로 잘 협력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문제와 관련해서도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 흐름이 장기화되도록 하기 위해선 예산안의 기일 내 통과가 매우 중요하다. 내년 1월1일부터 시작해 상반기 중 재정을 55~60% 집행해야 연말이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예산불용액의 낭비적 집행이라는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면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반드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선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기발생시 적기 대응 및 신속 공조를 위한 매뉴얼 마련 등 위기관리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관계부처 장관 등의 보고가 있었다.
 
또 앞으로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성공적인 위기극복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회복 기조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중장기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서민경제의 활력을 높여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의 국정기조를 구현하겠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날 회의엔 재정부·지식경제부·국토부·행정안전부·특임장관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무총리실장, 농식품부 제1차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대통령 경제특보, 미래기획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장, 대통령실장, 대통령 정책실장 및 경제·정무·홍보수석 등 정부 인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한국금융연구원·국제금융센터 등 공공 연구기관장, 그리고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