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전시> 스냅 샷 속 객관화 된 일상 담은 ‘박진아: Snaplife’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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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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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닝을 기다리며/ Waiting for the Screening
260X200cm, 캔버스에 유채, 2010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성곡미술관은 다음달 19일까지 ‘2009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박진아-Snaplife'展을 개최한다. ‘내일의 작가’는 1998년부터 한국미술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국내 작가를 발굴해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선정된 ' 2009 내일의 작가'지만 전시 일정 조정으로 2010년 개인전을 열게 됐다.

박진아는 그동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평범한 일상 속 여가를 보내는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왔다. 작가가 그려낸 일상은 카메라의 렌즈가 포착한 순간적인 일상의 단면으로, 먼저 자신의 일상을 카메라로 찍고 그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겼다.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우리가 늘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카메라 샷에서 객관적인 모습으로 변모한다.

특히 작가 특유의 속필(速筆)기법을 눈 여겨 볼만하다. 시원스럽게 빨리, 얇게 겹겹이 칠하며 중첩된 시간의 거친 흔적을 캔버스에 표현한다. 시원하면서도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맑으며, 컬러에서는 서정성이 느껴진다.

성곡미술관은 쌍용그룹 창업자 고(故) 성곡 김성곤 선생의 뜻을 기려 1995년 설립됐다. 야외 조각공원과 공원 내 위치한 카페는 주말에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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