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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 부동산투자,‘빨간불’ 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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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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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구매를 통한 수입 창출이 어렵게 되자 중국의 큰 손들이 해외 부동산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지난 2일 국제금융보(國際金融報)가 보도했다.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중국의 투자자들은 미국 맨하탄, 일본, 호주, 한국, 캐나다 등 국가의 부동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투자도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각국 정부가 이들의 부동산 투자를 제한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30일, 일본 훗카이도는 관련 규정을 만들어 외국 투자자들의 부동산 구매에 규제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타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제주도가 중국 땅이 된다’,‘중국이 일본을 삼킨다’등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중국 투자자들의 유입을 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투자자 유치에 혈안이던데서 중국 자본 유입을 제한하는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부동산 매매에 대해 남미,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국가들도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외 자금이 부동산에 유입되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야기해 국민을 힘들게 하고 결국 정치 사회적 문제가 유발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한꺼번에 밀려오자 각국 정부는 긴장하며 투자 제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기 시작했다. 중국의 핫머니가 유입되면 자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다른 국가의 경제 뿐 아니라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해외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핫머니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외자의 유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지만, 불법 루트를 통해 들어온 투기자금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자본의 유입과 유출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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