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中에 '창고형 마트'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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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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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대형 할인매장 월마트(Walmart)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창고형 마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이는 앞으로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유통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월마트 글로벌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은 중국 장수시에 창고형 마트 1 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대형할인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며 인테리어를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바닥에 벽돌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비용을 최대한 낮췄다. 에어컨 역시 설치되지 않았다”며 “멕시코의 보데가 아우레라(Bodega Aurrera), 아르헨티나의 창고마스(Changomas)와 비슷한 형태의 마트 체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도시 중심지 거주자뿐만 아니라 외각에 사는 사람들도 쉽게 월마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창고형 마트는 대형 마트에 비해 비용은 적게 들면서 투자수익률은 비슷하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앞으로 중산층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창고형 마트를 300개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선전에 도시 거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후이쉬안(惠選 SmartChoice)' 이라는 이름의 편의점도 시범 운영 중이다.
 
 월마트 해외 사업부의 매출은 약 1/4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1/3에 달했다. 월마트가 중국 마트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발표가 나자 관련 업체들도 긴장하는 눈치다. 이로인해 중국 국내 시장에 진출한 유통 업계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주경제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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