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頂山)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한 여대생이 학교 앞 길을 건너려던 중 달려오던 차와 부딪쳐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신화사가 2일 보도했다.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는 여대생을 친 뒤 잠시 멈췄다가 그대로 달아났으며, 현장목격자들 몇몇이 도주 차량을 쫓아갔지만 놓치고 말았다.
핑딩산대 학생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30분이 지나도록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고 현장보존을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며 공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통제가 불가능해지자 학생들은 자신들의 몸으로 ‘인간띠’를 형성해 뺑소니 차량에 의해 사망한 여대생의 시신과 사건현장을 지켰다.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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