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절반 "내년 집값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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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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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114, 2011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 조사<br/>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수도권 거주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44명 가운데 44.8%가 내년 상반기 부동산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집값은 56.2%가 오를 것이라고 대답해 응답자 2명 중 1명 꼴로 집값 회복을 전망했다. 반면 전셋값도 응답자의 66.8%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답해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상반기가 '부동산 거래 적정기' 라고 꼽은 응답자도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년 하반기 32.1%, 2012년 이후 25.6%, 2013년 이후 8.6% 순이었다.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가 가격 저점 시기로 판단하고 있으며 하반기 거래 희망자까지 합치면 응답률이 65.8%에 달해 내년 거래시장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2011년 상반기 유망한 투자상품으로 아파트를 선택한 응답자는 29.6%로 원룸·도시형생활주택(12.9%)이나 오피스텔(12.2%)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기존아파트가 투자 유망하다고 답한 비율(31.6%)이 직전 조사(28.3%) 때보다 상승했다. 가격이 하락한 기존아파트에 비해 분양가 부담, 거래 부담, 입주 때까지의 불확실성 위험이 있는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다소 줄어든 것 풀이된다.
 
 8·29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33.4%가 '경기 회복 기대감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내년에 가장 필요한 부동산 대책으로는 28.3%가 전세시장 안정화를 꼽았다. 전세시장 안정 대책으로는 중소형 주택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29.3%)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14일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거주자 8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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