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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이르면 4일 타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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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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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장 협상’ 벌인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미 FTA가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이르면 3일 오후(한국시간 4일 오전) 타결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 본부장은 또 이번 주말까지 협상이 이어지더라도 결렬을 선언하기보다는 끝장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혀 이번에 협상을 타결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저녁 오후 9시께부터 1시간 45분간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3일째 통상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에) 조금 (진전이) 있었다”면서 “내일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이 FTA 추가협상과 관련, ‘진전이 있었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측 요구 수준을 처음보다 많이 낮춰놓았다”면서 “(미국의 처음 요구 수준에 대해) 나중에 다 밝히게 되면 뒤집어질 것”이라고 부연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내일 오전에 타결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일(3일) 오전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이르면 3일 오후 사실상 타결에 이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안되면 주말까지 있어야지”라고 말해 일정이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특히 ‘끝장 협상이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쪽(미국)도 그런 결심이 있고, 우리도 그런 입장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까 계속 (협상일정을) 연장하며 있는 것 아니냐”고 답해 ‘끝장 협상’을 벌일 각오임을 강조했다.
 
 “쇠고기는 거론된 게 없다”고 거듭 밝힌 김 본부장은 “자동차는 우리가 워낙 많이 파니까...”라고 말을 흐려 자동차 분야에 협상이 집중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일부 언론이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철폐기한 연장 요구에 맞서 한국이 농산물 분야 관세철폐 유예를 주장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그렇게 건드리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라고 밝혀 실질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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