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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삼성’? 3세 제외 신임사장 평균연령 오히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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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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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삼성’? 3세 제외 신임사장 평균연령 오히려 늘어

-JY.BJ 제외 평균연령 54.5세...작년比 증가
 
(아주경제 이하늘.조영빈 기자) “21세기 경영환경에는 조직에 젊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젊은 인재’ 중용 의지를 밝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언이 무색해졌다.
 
3일 단행한 삼성그룹 인사에서 신임사장단의 평균연령은 오너일가를 제외하면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삼성그룹은 삼성 신임 사장 평균 연령이 지난해 53.7세에서 올해 51.3세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신임 사장(42)과 이부진 호텔신라 신임 사장(39)을 제외하면 54.4세로 0.7세 높아졌다.
 
이 회장이 주창한 ‘젊은 조직’이 오너 일가에만 국한된 것. 이 회장은 지난달 10월 12일 멕시코 출장을 위한 출국길에서 인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시대이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 젊게 해야 한다”며 젊은 인재 등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같은 달 30 귀국하면서도 “앞으로 모든 리더는 21세기 새로운 문화에 적응을 빨리 잘해야 한다. 그래서 젊은 사람이라야 맞지. 나이 많은 사람은 안 맞죠”라며 재차 젊은 인사들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미래를 대비한 경영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재용 신임 사장 등 3세들에게 경영을 승계하기 위한 준비단계다. 하지만 이들과 호흡을 맞출 인사들은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다.
 
특히 올해 인사에서 3세들을 제외해도 부사장 1년차 미만 인사 3명에 대한 사장 승진이 진행됐음에도 그 연령이 오히려 증가한 것은 높아지면서 조직 내 인사 정체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조직이 기틀을 다지면서 사실상 인사 정체가 일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며 “다만 기존 사장단 중 고연령대 인사가 점차 퇴진하면서 전체 사장단 평균연령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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