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NASA 본부에서 ‘제1차 교과부-NASA 정례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이 휴대하면서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의 개발·활용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방사능측정 장비를 설계 및 제작하고, NASA는 장비의 설계 가이드라인과, 성능인증 및 우주정거장에 사용승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물리학실험에 한국 과학자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우주과학 분야는 태양연구와 관련해 미국 태양관측위성(SDO)의 데이터를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은 연구원내에 태양관측위성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NASA는 위성데이터 및 데이터전송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소행성 등 지구 근접물체에 대한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지구과학 분야에서는 위성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위성정보의 검증(참값인지 확인) 및 보정(오차를 교정) 연구를 항공우주연구원과 NASA가 공동수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주로 NASA의 위성데이터 검증 및 보정 프로세스에 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하고 이를 다목적실용위성에 적용키로 했다.
우주통신 분야로는 우리나라 위성에 NASA가 개발 중인 차세대 GNSS 위성수신기의 탑재에 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NASA가 위성수신기와 안테나 등을 제공하고,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를 우리나라 위성에 탑재해 NASA와 함께 우주환경 및 기상 등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항공 분야에서는 헬기로터(프로펠러), 무인항공기 및 항공교통관리 등 분야에서 항공우주연구원과 NASA간 협력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테스트베드가 될 만한 공항을 대상으로 항공교통관리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연료 및 소음 저감효과 등에 대한 연구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교과부와 NASA는 그동안 양기관의 협의결과를 바탕으로 우선 협력할 세부 기술분야 및 역할분담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정례회의 의사록’에 담아 공식화하고 회의도 매년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다.
교과부는 이번 회의는 그 동안 논의 수준에 그쳤던 한-미간 우주협력을 실질적인 기술협력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고, 향후 이를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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