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주에 기반을 둔 하와이안항공이 미국 무비자 입국 시행에 따라 급증하는 한국인의 하와이 관광객을 겨냥해 내년 1월 인천공항 노선에 취항한다.
아시아 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하와이안항공은 일본 관광객 수용을 위해 이미 지난달 하네다 공항에 취항했다.
이 항공사의 마크 덩커리 최고경영자는 한국이 지난 2008년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대상국이 된 후 한국인의 하와이 관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우, 매우 빠르게 성장했고, 앞으로도 수년간 급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늘었다.
덩커리 최고경영자는 한국의 예를 보면 중국인에 대한 비자규정 완화도 중국인의 하와이 관광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비자면제프로그램을 긴밀한 동맹국이나 불법이민 우려가 거의 없는 선진국에 국한해 부여하기 때문에 중국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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