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3일 아랍에미리트(UAE) 국군 파병 논란과 관련, "종합적으로 중동지역 평화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UAE 파병은) 국가이익을 고려하고 현지에 훈련장이 잘 돼있어 이미 파견된 타국 병사들과 연합훈련도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UAE 파병) 그 정도의 범위로는 국토방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북 도발에 대한) 잘못된 정보 파악이, 대통령이 군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의에 "반드시 군사 분야의 달인이 대통령이 되는 나라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 내정자는 "통수권은 국민의 선거에 의해 나오는 것"이라며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해당 전문요원들이 전쟁 지도를 잘할 수 있도록 보필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장관 부임하면 대통령과 어떤 식으로 소통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가안보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항상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연기가 바람직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안보상황이 불안정할 때 한미안보가 효율적"이라며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켜야 하는데 리스크를 왜 안느냐는 차원"이라고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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