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의 모든 핵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에 맞춰 지난 3일 서울대 연구공원 내 상생혁신센터에서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설명회'를 갖고 LBS, SMS·MMS 기반기술을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기반기술 공개는 지난 10월 정만원 사장이 발표한 '서비스 플랫폼 컴퍼니 전략'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자사 가입자들에게만 제공하던 SK텔레콤의 핵심 서비스를 외부에 전격 공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활성화해 구글맵, 아이튠즈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모든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기반기술 공개센터인 'T API센터(apicenter.tstore.co.kr)'를 3일 선보였다.
이 센터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단순화된 API 형태로 웹 상에서 제공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번 LBS 및 SMS·MMS 개방에 이어 앞으로 T스토어, 멜론, 모바일 페이먼트 등에 대해서도 API화 작업을 완료하는대로 이 센터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확장성'과 '개방성'이라고 보고, 우수한 콘텐츠 개발 능력을 보유한 외부 개발자들과 협력해 다수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 연구공원 내에 위치한 상생혁신센터의 지원 시스템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이번 API 개방 정책으로 SK텔레콤의 핵심 부가서비스가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발전이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가지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LBS 및 SMS·MMS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의 API를 외부에 제공해 글로벌 서비스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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