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동부증권은 6일 한국전력에 대해 겨울철 전기요금 인상 효과의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30일 평균 3.5% 올린 전기요금의 인상효과는 3분기 실적에 미미하게 반영됐다"며 "인상효과는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진 점도 주가 반등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통상적으로 4분기는 적자시기지만, 올해는 판매가 상승과 비용 하락으로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둔화의 주요인은 산업용 전력판매가 두자리 성장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용 전력판매단가는 kWh당 75.2원(2010년 10월 누적기준)으로 전체평균 85.4원을 하회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11월 전체 전력판매가 6.1%, 산업용 전력판매가 6~7% 증가할 것"이라며 "산업용 전력 수요 둔화가 오히려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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