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은행 덩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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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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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일랜드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850억 유로(1130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은행 규모를 줄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와 IMF의 구제금융 방안에 참여한 관계자는 "아일랜드 은행들이 자산을 처분해서 빚을 갚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자금을 계속 지원받기 위한 합의 조건의 하나"라고 밝혔다.
 
ECB는 아일랜드 은행이 최근 곤경에 빠지자 주요 단기 자금원이 돼 왔다. 아일랜드 은행은 지난 10월 기준 ECB로부터 1300억 유로의 유동성을 공급받았다. 이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내 최대 규모다.
 
FT는 이같은 자산 매각행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은 뱅크오브아일랜드와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라고 지적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들 은행의 예대율을 2013년까지 150~160%에서 110~120%로 낮출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목표에 맞추기 위해서 뱅크오브아일랜드는 200억 유로의 자산을,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는 150억 유로의 규모의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아일랜드 은행이 ECB와 맺은 합의 조건은 일년에 100억 유로의 자산을 매각하고, 향후에도 매년 비슷한 매각 속도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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