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9~10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10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잇달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9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 유도요노 대통령과 함께 제3차 '발리 민주주의포럼’을 공동 주재한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

'발리 민주주의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에 민주주의 모범관행과 경험을 공유키 위해 지난 2008년 12월 유도요노 대통령 주도로 창설된 고위급 지역협력 포럼이다.
　
제1차 포럼은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그리고 2차 포럼(2009년 12월)은 하토야마 유키오 당시 일본 총리가 각각 유도요노 대통령과 공동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포럼 주제인 ‘민주주의와 평화·안정의 증진’에 관한 기조연설에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우리나라의 경험을 소개하고 아·태 지역 공동번영과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방위산업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문제, 그리고 한반도 정세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및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10일 모하마드 나집 빈 툰 압둘 라작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발전상을 평가하고 무역·투자, 과학·기술, 문화 등의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 뒤 그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미잔 자이날 아비딘 국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당초 오는 8일부터 3박4일 간 이들 나라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한 국내 상황을 감안해 8일 밤 출국해 11일 새벽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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