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노조-하나금융, 론스타 추가 배당금 보장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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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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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론스타에 추가로 주당 850원을 더 지급하기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론스타의 연말 배당 규모를 850원으로 제한한 조치라며 반박하고 있어 향후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 인수 대금으로 주당 1만4250원을 주기로 공시했지만 추가로 850원을 더 확정지급하기로 했으며, 졸속 계약이란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면 합의 사실을 은폐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주장대로 하나금융이 이면계약을 맺었다면 외환은행의 총 배당금은 5482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 중 론스타는 2797억원을 챙기게 되며, 외환은행 매각가격은 총 4조9685억원으로 뛰어오른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 같은 주장을 토대로 하나금융을 허위공시,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2010회계년도 결산 배당금 규모는 현재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4분기에 배당금으로 주당 850원 이상을 가져가지 못한다는 계약 조항만 넣었을 뿐 론스타에 어떠한 배당금도 보장한다는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올해 외환은행의 순이익이 지난 2006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론스타로서는 배당 욕구가 강하다”며 “하나금융이 2010년 결산배당 규모를 주당 850원 이내로 제한해 오히려 론스타와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발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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