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과거 임금이 그 해의 벼농사 작황을 관찰하기 위해 직접 벼를 재배해 생산된 볏짚으로 초가지붕의 이엉을 이어 교체하는 전통을 재현하기 위해 해마다 치러지고 있다.
농진청과 문화재청 관계자 및 당일 관람객이 직접 참석해 창덕궁 내의 유일한 초가인 청의정 지붕을 올해 수확한 새로운 짚으로 엮어 얹는 이엉잇기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부대행사로 새끼꼬기, 달걀꾸러미 만들기 등 짚으로 만들 수 있는 짚공예 체험과 함께 홀태를 이용한 옛 방식의 벼 탈곡, 소형 현미기를 이용한 벼 도정 체험 등이 열린다.
우리 쌀의 변천사를 주제로 화판과 쌀 표본 등의 실물이 전시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겁고 뜻 깊은 전통 농경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농진청은 “올 6월 청의정 옥류천 연지 모내기 행사 이후 수확기까지 논 관리를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이엉잇기 등의 행사를 계속 지원함으로써 우리 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