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국내산 TV와 세탁기의 수출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 체결로 TV와 세탁기가 무관세를 적용받아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해당 업체들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현재 국내산 TV는 5%, 세탁기는 1.4%(10kg 이하)의 관세율을 각각 적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직접적인 수혜폭은 적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멕시코 양국이 이미 무관세 협정을 맺고 있고 미국에 수입되는 TV와 세탁기의 많은 비중이 이미 멕시코에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직접적 수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신제품 · 고가제품 · 소품종 제품에 한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